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하이킹 코스 TOP 3: 밀퍼드 사운드를 걷다 (뉴질랜드)

 


밀퍼드 사운드는 뉴질랜드 남섬의 보석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웅장한 절벽과 쏟아지는 폭포, 울창한 원시림에 둘러싸인 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은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통해 이 피오르를 감상하지만, 이 대자연의 진면목을 체험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걷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밀퍼드 사운드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의 하이킹 코스 TOP 3를 소개합니다.


1. 밀퍼드 트랙(Milford Track): 세계 최고의 트레킹 코스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밀퍼드 트랙은 총 길이 53.5km, 4일 일정으로 구성된 코스입니다. 글레이드 워프(Glade Wharf)에서 시작해 밀퍼드 사운드 인근의 샌드플라이 포인트(Sandfly Point)까지 이어지며, 청정한 원시림과 빙하수가 흐르는 강, 그리고 알파인 패스를 지나게 됩니다. 하이라이트는 매키넌 패스(Mackinnon Pass)를 넘는 구간으로, 클린턴 계곡과 아서 계곡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 중 하나인 서덜랜드 폭포(Sutherland Falls)도 이 코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트레킹은 경험자에게 적합하며, 특히 10월 말부터 4월 말까지의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2. 키 서밋 트랙(Key Summit Track): 짧지만 뷰는 최고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코스는 키 서밋 트랙입니다. 왕복 약 3시간이 소요되며, 루트번 트랙(Routeburn Track) 일부에 포함된 코스로, 밀퍼드 사운드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의 더 디바이드(The Divide)에서 시작합니다. 이 코스는 뉴질랜드 자생 너도밤나무 숲을 지나며, 고산 습지대에 이르면 360도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집니다. 험볼트 산맥, 대런 산맥, 마리안 호수, 홀리포드 계곡이 모두 한눈에 들어오며, 코스 중간에는 생태계 해설 표지판도 있어 교육적인 하이킹도 가능합니다. 부담 없이 멋진 경치를 원한다면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3. 마리안 호수 트랙(Lake Marian Track): 모험심 있는 하이커를 위한 숨은 명소


홀리포드 로드(Hollyford Road) 근처, 밀퍼드 터널 전방에 위치한 마리안 호수 트랙은 왕복 약 3시간이 소요되는 경사진 코스입니다. 흔들다리를 건너 숲길을 따라가면 고산 호수인 마리안 호수에 도착하게 되며, 주변을 둘러싼 봉우리들이 호수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뷰를 선사합니다. 에메랄드빛의 고요한 호수는 피오르드랜드에서도 손꼽히는 포토존입니다. 비교적 방문객이 적고 조용한 편이기에, 한적한 트레킹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하이킹 시 팁


- 날씨: 피오르드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맑은 날이라도 반드시 방수 재킷을 준비하세요.
- 모기(샌드플라이): 샌드플라이가 많으므로, 강 주변에서는 모기 기피제를 꼭 바르세요.
- 예약: 밀퍼드 트랙은 뉴질랜드 환경부(DOC)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 안전: 휴대폰 수신이 거의 안 되므로, 지도는 반드시 지참하고 단독 하이킹 시에는 행선지를 알려두세요.
- 신발: 진흙길과 울퉁불퉁한 지형이 많으므로 방수 등산화를 착용하세요.


마무리 생각


4일간 걷는 밀퍼드 트랙이든, 짧은 산책 수준의 키 서밋이든,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서의 하이킹은 대자연과의 진정한 연결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밀퍼드 사운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트레일들은 단순한 걷는 길이 아니라, 지구의 마지막 순수한 야생 속으로 들어가는 여정입니다. 천천히 걷고, 깊게 숨 쉬며, 피오르의 고요함을 마음껏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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